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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회사 '마음 읽는 기계'개발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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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 조회수:1510 | 2004-04-14 | |
2004-04-13/ 연합뉴스 미국의 한 의료 회사가 마비 환자의 뇌에 미세한 칩을 이식해 이들의 생각만으로 컴퓨터를 작동시키는 공상과학 소설에나 나올법한 계획을 추진, 사람의 마음을 읽는 기계의 등장이 머지 않았다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이 13일 보도했다. 사이버키네틱스라는 이 회사는 환자 5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실험에 대해 이미 미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았으며 빠르면 내달 실험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측은 '브레인게이트'라고 이름붙인 이 방법을 통해 궁극적으로 척수 손상 및 뇌졸중, 루게릭병 등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의사소통을 돕고 더 나아가 이들이 일종의 '신경'리모콘을 통해 전등이나 기타 장치를 작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뇌속에 이식된 칩은 뇌 신경세포가 만들어내는 전기적 신호를 감지해 특정한 신체적 동작을 일으키려는 의지와 관련된 신경활동의 패턴을 분별하는 역할을 한다. 사이버키네틱스의 설립자이자 브라운대학 신경과학과의 존 더너흐 교수는 "우리는 기본적으로 손에 의한 제어를 뇌를 이용한 컨트롤로 대체할 수 있다"고 이 실험의 의미를 설명했다 . 이처럼 사람과 인간의 결합이 실현될 경우 실험 참가자들은 머리 밖으로 컴퓨터와 연결한 전선이 튀어나오는 등 흡사 영화 '매트릭스'의 등장인물처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상당수 연구소들은 이미 마비가 되지 않은 원숭이를 대상으로 이미 유사한 실험을 실시, 원숭이들이 지력만으로 컴퓨터 화면의 커서를 제어하거나 로봇팔을 움직이게 하는데 성공한 적이 있다. 하지만 사지가 마비된 환자들을 상대로 실험을 할 때는 원숭이처럼 직접 손을 이용해 연습을 하는 동안 특정 행동을 일으키는 뇌신경의 활동을 측정하는 방식을 쓸 수 없기 때문에 실험이 좀 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환자들은 손을 움직이는 상상으로 실제 움직임을 대체해야만 한다. 한편 이런 발상은 실제로도 증명된 적이 있다. 애틀랜다의 한 신경학자는 지난 96년부터 중증 장애인 몇 명에게 전극 장치를 이식, 이들 가운데 1명이 분당 약 3단어를 화면에 입력하는데 성공하도록 만들었다. 사이버키네틱스는 오는 2007-08년까지는 관련 제품을 시장에 내놓는 것을 목표로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 현윤경 기자 ykhyun14@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