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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학은 미개척지..젊은이 도전 필요 - 김성호 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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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 조회수:1676 | 2004-05-11 | |
2004-05-10/연합뉴스 "생명과학은 아직 발견해야 할 중요한 문제들이 많은 일종의 `미개척지' 같은 분야입니다. 상식을 벗어나 생각할 줄 알고 겁이 없는 젊은 생각들이 이 분야에 뛰어들어 이런 발견을 해주길 기대합니다" 생명과학(Life Science)의 세계적 권위자로 불리는 미국 UC버클리대 김성호 교 수는 10일 오후 연세대 공학원 대강당에서 열린 `생명과학, 젊은이를 위한 새로운 개척지(Life Sciences, a New Frontier for the Young Minds)'란 제목의 강연에서 이렇게 말했다. 김 교수는 30대이던 73년 세포 내 전달 RNA(tRNA) 분자구조를 처음 밝혀내는 등의 성과로 유력한 노벨상 수상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는 인물. 서울대 화학과 출신으로 미국 피츠버그대에서 박사 과정을, 매사추세츠공대(MIT) 에서 박사후 과정을 밟았으며 이후 UC 버클리대 화학과 교수, UC 버클리대 멜빈 캘빈 연구소장, 미 국립학술원 회원 등을 지냈다. 김 교수는 특강에서 생명과학의 개념, 생명 과정의 기초, `게놈', 생명 복제, 유전병, 두뇌 등을 설명하면서 "생명과학은 신개척지로 자연과학, 의학, 인지과학, 사회과학 등에 이어 생명체 등에 대한 호기심에서 태동한 최신예 과학"이라며 "특히마음이 젊은 사람들에게 아주 적합한 분야"라고 말했다. 그는 또 "생명체의 진화과정에선 자연선택뿐 아니라 가끔씩 예상밖의 `변이'가 일어나기도 하고 그래서 생명과학은 기존의 사실과 도그마들을 늘 재평가해야 한다 "며 "`도그마 없음'이 (생명과학의) 새 도그마(No Dogma as a New Dogma)"라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아울러 "생명체의 가장 큰 특성은 다양성과 복잡성"이라며 "그래서 생명과학적 관점에서는 `단일민족'은 위험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생명과학은 모든 면에서 재래 학문과 다르며 해결되지 않은 중요한 문제 들이 많아 규제와 상식을 벗어난 사고를 할 수 있는 젊은이들이 도전해볼 만한 분야"라고 끝을 맺었다. 김 교수는 향후 3년간 매년 8주씩 연세대 특임교수로 국내에 머물며 강의와 연 구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정성호 기자 sisyphe@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