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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상된 DNA 치료되기전에 세포분열 재개되면 癌 발전
첨부파일 조회수:1502 2004-05-28
2004-05-28/조선일보 在美 유해용 박사 첫 규명 한국인 과학자가 세포분열 과정에서 손상된 DNA가 암세포로 발전한다는 새로운 메커니즘을 밝혀냈다. 미국 캘리포니아 공과대(Caltech)의 유해용(兪海龍·38) 박사는 개구리 알을 대상으로 손상된 DNA가 치료되기 이전에 세포분열이 재개돼 암을 유발하는 과정을 규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최고 권위지인 ‘셀’(Cell) 28일자에 발표된다. DNA가 화학물질, 방사선 또는 자외선 등에 노출돼 손상되면 세포는 분열을 중단함으로써 유전자 결함을 치료할 시간을 벌게 된다. 유전자 결함이 치료되면 세포분열이 다시 정상적으로 이뤄진다. 유 박사는 본지와의 전화·이메일 인터뷰에서 “간혹 효모 등의 하등동물에서는 DNA 치료 및 복제가 완전히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도 세포분열이 일어나기도 하지만, 개구리와 같은 고등동물에서도 같은 현상이 일어난다는 사실은 처음으로 밝혀진 것”이라고 말했다. 손상된 DNA를 치료하기 위해 세포분열을 중단시키는 시스템이 잘못되면 세포는 외부 자극에 의해 쉽게 죽거나 암세포가 될 수 있다. 과학자들은 이 과정을 규명함으로써 암에 대한 새로운 이해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집중적인 연구를 진행해 연구해왔다. 유 박사는 “치료가 끝나기도 전에 세포분열이 재개되는 데 관여하는 단백질과 작동(作動) 메커니즘을 생화학적인 방법으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유 박사는 1998년 서울대 분자생물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칼텍에서 ‘박사후 연구원’으로 세포주기와 암에 대한 연구를 주로 하고 있다. <이영완기자 ywlee@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