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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硏구조 조정 대덕단지 술렁
첨부파일 조회수:1568 2004-01-30
<2004-01-30/ 대전일보 뉴스> 국무조정실 산하 19개 과학기술계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을 60개 소규모 연구소로 개편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조직 개편안이 마련되자 대덕연구단지 출연연들이 술렁이고 있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이 국무조정실에 제출한 '국민소득 2만달러시대 대비 정부출연연의 전략적 발전방안'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과학기술 관련 19개 출연연이 60개 '미래핵심연구소'형태로 개편될 것이라는 것. 국무조정실은 이번 최종 보고서를 토대로 다음달 공청회 등 의견 수렴 활동을 거쳐 개편안을 확정한 다음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시행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조직 개편안이 확정, 시행될 경우 대덕연구단지의 16개 출연연구기관은 최소한 100명 안팎의 연구원들로 구성된 50여개 소규모 센터급 연구소로 나누어질 예정이다. 개편안에는 또 연구소 간 자유로운 인력이동과 설립 및 폐지를 쉽게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연구소가 정체성을 잃을 경우 곧바로 퇴출될 수 도 있음을 뜻한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자 대덕연구단지는 비상이 걸렸다. 또 흔드는 것 아니냐는 반응과 참여정부가 들어선 후 꾸준하게 제기되던 조직 개편안이 현실로 다가왔다는 반응도 있다. 반신반의 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현재의 조직 구조와 연구기관의 특성을 인위적으로 한꺼번에 쪼개는 것은 사실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또 지난 IMF 금융위기 이후 구조조정이라는 미명아래 대규모 인원 감축에 나선 악몽이 재현되지는 않을까 노심초사 하기도 했다. 손재익 대덕연구단지 기관장협의회장은 "이론적으로 성과 중심적으로 생각하면 방향은 옳은 것 같다"면서도 "하지만 출연연의 개편은 국가 R&D에서 차지하는 목표와 역할, 성과 등을 놓고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규호 출연연 연구발전협의회 고문은 "출연연이 변화를 해야 하는 부분은 동의하지만 지난 99년의 구조조정 당시 처럼 대규모 인원 감축을 하는 것은 아닌지 불안한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丘南平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