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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최초 맞춤아기 임신 성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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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 조회수:1742 | 2004-12-01 | |
2004-12-01/동아일보 치명적 희귀 병을 앓고 있는 형을 위해 줄기세포를 이식해야할 숙명을 지니고 태어날 영국 최초의 맞춤아기(designer baby)가 시험관수정(IVF)을 거친 뒤 어머니의 자궁 속으로 옮겨져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고 영국의 ITV가 29일 보도했다. 북아일랜드에 거주하고 있는 줄리, 조 플레처 부부는 수정된 배아의 유전적 결함 여부를 조사하는 `착상전 유전자 진단법(PGD)'을 통해 희귀 병을 알고 있는 형과조직이 일치하지만 건강한 유전자를 지닌 것으로 확인된 배아를 골라 임신했다. 플레처 부부의 맏아들 조슈아(2)는 `다이아몬드 블랙팬 빈혈(DBA)'이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다. 스스로 적혈구를 생산하지 못하는 조슈아는 3주에 한 번씩 수혈을 받아 생명을 유지하고 있지만 조직이 일치하는 혈액 줄기세포를 이식받지 못하면 30세 이전에 사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플레처 부부는 불임치료시술 감독기구인 영국의 인간수정태생국(HFEA)이 지난 7월 `맞춤아기를 이용한 유전질환 치료를 허용한다'고 결정함에 따라 이번 시술을 받는 것이 가능했다. 이들 부부는 그러나 생명윤리단체들로부터 `구세주 동생(saviour siblings)'을 얻으려고 신과 자연의 법칙을 위반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비록 치료가 목적이라고 하더라도 `체리를 고르듯' 바람직한 유전자를 지닌 아기를 선택하는 것은 지능이나 체력, 외모 등 사회적 이유를 원인으로 하는 맞춤아기시대를 열고 말 것이라는 것이 이들 생명윤리단체들의 지적이다. 영국 최초의 맞춤아기가 언제부터 임신상태에 있는 지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형조슈아와 조직이 일치할 확률은 98%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