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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초서 女갱년기 증상완화 성분 발견"
첨부파일 조회수:1496 2005-07-12
2005년 7월 11일(월) [연합뉴스] 국내 연구진이 한방에서 가장 흔하게 쓰이는 약재인 감초에 여성 갱년기 증상을 완화시키는 성분이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 성분은 또 대표적인 여성 난치병인 유방암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어 천연 약제를 이용한 유방암 예방약 개발의 길이 열리게 됐다. 국내 바이오벤처 업체인 RNL생명과학㈜은 이영순 서울대 수의대 교수 연구팀, 한국식품연구원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감초 성분의 하나인 이소리퀴리틴(isoliquiritin)이 이같은 효능이 있음을 입증하는데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골다공증, 안면홍조 등 여성 갱년기 증상은 폐경기에 들어서면서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부족으로 생긴다. 이에 대한 치료법으로 인공적으로 합성한 에스트로겐을 체내에 투여하는 방식이 널리 보급됐지만 유방암, 자궁암 등의 발병 위험성을 높일 수 있다는 부작용 때문에 안전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그러나 감초에서 추출한 '이소리퀴리틴' 성분은 체내에서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작용을 하면서도 그 화학적 구조는 완전히 달라 이러한 위험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시에 기존 에스트로겐 요법의 대표적 부작용인 유방암을 억제하는 효과까지 있어 안전성뿐만 아니라 유방암 예방 효능까지 지닌 '일석이조'의 여성 갱년기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3월 유럽의 국제학술지인 'Cancer Letter' 인터넷판에 실렸으며 이 학술지의 본지 9월호에 정식 게재될 예정이다. RNL생명과학은 이 감초 천연성분을 함유한 갱년기 여성 전용 기능식품을 올해 하반기에 출시한다. 오는 2007년말께 이같은 기술을 이용, 여성 갱년기 증상 치료제와 유방암 예방제를 상용화할 예정이다. 연구팀은 또 이소리퀴리틴의 유방암 억제 효과를 더 연구해 향후 유방암 예방약을 넘어서 치료제 개발까지 노릴 계획이다. 연구팀의 한 관계자는 "이소리퀴리틴은 값싼 한방재료인 감초에서 추출하기 때문에 그 경제성이 뛰어나다"며 "앞으로 이소리퀴리틴의 유방암 치료 효과도 규명해유방암을 퇴치하는 새로운 길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