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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조 없애는 물질 발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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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 조회수:2434 | 2006-01-20 | |
2006년 1월 19일(목) [중앙일보] 적조를 없앨 수 있는 새로운 물질이 해양 미생물에서 발견됐다. 이에 따라 황토 살포에 의존하던 적조 구제방법에 획기적인 변화가 일 전망이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김지현 박사팀과 한국해양연구원 부설 극지연구소 이홍금 박사팀은 공동으로 우리나라 토종 해양미생물인 '하헬라 제주엔시스'에서 적조를 죽이는 물질인 '프로디지오신'을 발견했다고 최근 밝혔다. 공동연구팀은 또 하헬라 제주엔시스의 지놈 지도를 완전히 해독했다. 하헬라 제주엔시스는 2001년 우리나라 최남단 마라도 바닷가에서 발견됐었다. 프로지오신은 하헬라 제주엔시스가 만들어 내는 적색 색소로 적조 발생 원인 미생물인 '코클로디니움 폴리크리코이디스'를 터뜨려 죽인다. 한국생명연구원 이충환 박사는 "프로디지오신은 수 세기 동안 연구돼 생리작용이 잘 알려진 물질이지만 적조 살상 효과가 있다는 사실은 이번에 처음 확인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홍금 박사는 "황토 살포는 제2의 해양 오염을 일으키고 엄청난 양을 바다에 뿌려야 한다"며 "프로디지오신은 값싸게 대량 생산할 수 있어 독성 시험만 통과하면 곧바로 상용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독성 시험은 적조가 일어날 때 현장 시험을 해야 하기 때문에 상용화에 5년 정도 걸릴 것으로 이 박사는 예상했다. 연구팀은 이와 관련, 국내외 특허를 출원했다. 프로디오신이 상용화되면 황토를 뿌려 적조를 잡는 일은 없어질 전망이다. 연구팀은 또 하헬라 제주엔시스의 유전체가 720만 염기쌍으로 이뤄졌다는 사실을 확인해 국제학술지 '핵산연구'에 발표했다.이런 규모의 유전체는 세균 중에서 아주 큰 축에 든다. 연구팀에 연구비를 지원한 미생물유전체활용기술개발사업단 오태광 단장은 "지놈 지도를 해독하면서 6700여 개의 새로운 유전자도 발굴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