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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도 큰길을 따라 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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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 조회수:1393 | 2004-02-11 | |
2004-02-10/한겨레 비행과정 20% 이상 지상 표지물에 의존 새들은 비행 도중 큰 도로를 따라 날며 길을 찾기도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옥스퍼드대 팀 길퍼드 박사 연구팀은 학술지 〈이론생물학 저널〉 최근호에 “비둘기 50여마리에 추적장치를 달아 둥지로 되돌아오는 비행을 관찰해 보니 비행이 반복될수록 일부 구간에선 눈에 띄는 간선도로와 철로, 강을 이용해 길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길퍼드 박사는 “예컨대 한 비둘기는 고속도로를 따라 날다가 세번째 출구로 나가 다음 교차로까지 2차선 도로를 따라간 다음에야 도로를 떠나 산야를 가로질렀다”며 “비행 과정의 20% 이상을 지상 표지물에 의존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비행이 새들에게 육체적으론 힘든 일이지만 정신적으론 속편한 일”이라고 풀이했다. 이는 비둘기가 태양과 지구자기장, 후각을 이용해 길을 찾는다는 기존 해석과 다른 것이어서 논란을 일으킨다. 오철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