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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 이용 식물 생장 촉진기술 개 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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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 조회수:1507 | 2004-02-12 | |
2004-02-11/중앙일보 원자력硏 김재성박사팀 낮은 선량의 방사선을 쬐어 식물의 종자 발아율을 높이고 생장을 촉진하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원자력연구소 첨단방사선이용연구개발단 김재성 박사팀은 최근 3~4년 묵은 식물종자에 적정 선량의 방사선(0.5~16그레이)을 쪼인 결과 식물에 잠재해 있는 활성인자를 자극, 생장을 촉진한 결과를 얻었다고 발표했다. 연구에 쓰인 적정 선량은 자연상태에서 발생하는 방사선량의 1백배, 인체에 해를 끼칠 수 있는 방사선량의 1백분의 1 정도다. 김 박사는 "식물 본연의 특성을 유지한 채 식물의 발아와 생장을 활성화하는 기술"이라며 "기존 식물의 유전자 구조를 근원적으로 바꿔버리는 유전자변형이나 돌연변이 방식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식량자원의 생산 증대를 위해 고선량 방사선을 이용한 돌연변이 품종 육성을 추진해왔으나 곧바로 토양에서 발아시키는 품종화가 어려웠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거의 모든 재배 품종에 직접 응용할 수 있고, 식물체의 유전자구조에 변화를 일으키지 않는다는 점에서 획기적이라는 평이다. 김 박사는 "농업관련 기관에서 장기 저장했거나 폐기했던 종자의 활용가능성을 증진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비료와 농약의 사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어 환경오염 피해를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재우 기자 jwshim@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