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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계 위기가 아니라 과학기술계 위기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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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 조회수:1400 | 2004-03-10 | |
“이공계 위기 아닌 과학기술계 위기” 2004-03-09/한겨레 애초 ‘이공계 살리기’ 운동에 적극 나섰던 윤종용(사진)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공계 위기라는 표현 대신 과학기술계 위기로 써야 한다”며 용어 바로잡기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윤 부회장은 최근 대내외 연설·강연 때 이공계를 과학기술계로 바꿔 부르고 있고, 직원들에게도 이공계 대신 과학기술계라는 용어를 사용하도록 했다. 그가 용어 교정에 나선 이유는, 대학의 학과를 ‘이공계’와 ‘비이공계’로 나눔으로써 특정 학과를 육성해야 하는 것처럼 비쳐 위화감과 갈등을 부추긴 측면이 있다는 지적 때문이다. 비이공계 출신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공계가 ‘위기’라면 인문계나 사회과학계, 예·체능계는 이미 ‘전멸’”이라며 “이공계를 극소수의 성공한 상경계나 법학계, 또는 의학계와 비교하는 것은 논의의 출발점이 잘못됐다”고 말했다. 실제 삼성전자만 해도 대졸 신입사원 가운데 차지하는 이공계 비중은 90%에 육박하는 등 이공계가 비 이공계에 견주어 취업에 매우 유리한 데다, 전체 사장단 10명 가운데 무려 7명이 이공계 출신이다. 장일형 삼성전자 전무는 “특정 학과 출신을 우대하자는 것이 아니라 비이공계 출신이라도 과학기술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육성하고 우대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효상 기자 hspark@hani.co.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