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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출연연구기관서도 "연봉 짱" 나온다
첨부파일 조회수:1735 2004-03-11
2004-03-10/연합뉴스 내년부터 국내 정부출연연구기관에서 순수 연봉만으로 1억원 이상을 받는 연구원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양규환)은 우수 연구원에게 인센티브 및 기술료 수입을 제외한 순수 연봉만으로 최고 1억3천만원을 지급할 수 있게 하는 내부 규정을 마련,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는 오명 과학기술부 장관이 최근 우수 이공계 연구원에 대해 기존 월급 체계에서 벗어나 고액의 보수를 지급하는 파격적인 제도를 도입할 방침이라고 밝힌 데 이어 나온 것이어서 다른 연구기관에도 확대될 전망이다. 생명연은 매년 2월 바로 전년도에 총 기술료 수입이 5억원 이상이거나 영향력 지수(IF)가 20이상인 `슈퍼 저널'에 논문을 게재하는 등 연구성과가 탁월한 연구자를 선정, 해당 연구자 기준 연봉(고정급+성과급)에 그 액수의 50%를 추가로 주는 별도의 연봉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따라서 이들 우수 연구원이 받는 총 연봉은 고정급과 성과급, 기관지원금 등을 합한 금액으로 구성된다. 일부 대학이나 공공 연구기관 연구원이 인센티브 및 기술료 수입을 합쳐 1억원 이상을 받는 경우는 종종 있으나 이를 제외한 순수 연봉만으로 1억원 이상을 받을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생명연 관계자는 "연구자가 직접 프로젝트를 수주해 인건비를 충당하는 현행 프로젝트베이스시스템(PBS) 제도하에서는 과제 참여를 통해 받는 인건비가 자기 연봉의 100%를 초과하면 다른 과제 참여가 불가능해 그동안 파격적인 연봉지급이 사실상 어려웠다"며 "이 제도가 시행되면 우수 연구원들이 경제적 어려움 없이 연구에만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찬욱 기자 jchu20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