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在美 최현규박사 세계 의학계 돌풍
첨부파일 조회수:1528 2004-03-12
2004-03-11/동아일보 재미 한국의학자가 세계적 의학 학술지 2곳에 한달 간격으로 잇따라 논문을 게재해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인으로는 처음이며 세계적으로도 매우 드문 일이다. 주인공은 하버드대 매사추세츠 제너럴병원(MGH)에 근무하는 최현규(崔賢圭·44) 박사. 세계 최고의 의학 학술지 ‘뉴잉글랜드저널 오브 메디신(NEJ)’ 3월 11일자에 최 박사의 논문 ‘통풍과 식사요법’이 실렸다. 4월 발행 예정인 의학 학술지 ‘랜싯(Lancet)’에도 통풍을 주제로 한 또 다른 논문 게재가 확정됐다. NEJ와 랜싯은 네이처, 사이언스 등과 권위를 다투는 의학 학술지. NEJ는 영향력을 의미하는 ‘임팩트 지수’가 지난해 31.7로 네이처(30.4), 사이언스(28.9)보다 높다. 랜싯의 임팩트 지수는 15.4이다. 특히 최 박사는 2개의 논문 모두 대표저자로 돼 있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대표저자는 기획부터 논문 작성까지 총괄하는 인물로 실질적인 연구 책임자를 뜻한다. NEJ에 게재된 이번 논문은 12년간 4만7000명의 의료 관련 전문인을 지속적으로 관찰한 뒤 통풍에 대한 새로운 사실을 입증한 것. 일반적으로 통풍은 요산 수치가 높으면 발생하는 데 그동안 육류, 해산물, 콩류 등이 통풍 유발 식품으로 지적돼 왔다. 그러나 이번 연구 결과 콩류, 버섯류, 시금치류 등은 통풍을 일으키지 않으며 식물성단백질과 유단백질이 통풍을 예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저유지방 유제품의 경우 통풍 예방에 매우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뉴욕 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LA타임스, 로이터통신, NBC방송 등 세계 100여개의 언론에서 집중 조명했다. 최 박사가 랜싯에 게재할 논문의 자세한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최 박사는 기자와의 e메일 인터뷰에서 “랜싯 논문 게재는 확정됐지만 ‘국제 엠바고(보도제한)’ 관행으로 인해 내용을 밝힐 수 없다”며 “그러나 논문 게재 사실 자체는 보도해도 무방하다”고 덧붙였다. 최 박사는 1986년 연세대 의대를 졸업한 뒤 90년 미국으로 건너가 인턴과 레지던트 과정을 마쳤으며 98년 하버드대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최 박사는 그동안 수십 편의 논문을 국제 학술지에 발표했으며 2002년에는 ‘관절염치료제의 생명연장에 대한 논문’을 랜싯에 발표하기도 했다. <김상훈기자 core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