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b_bg

Korean Collection for Type Cultures

KCTC에서 제공하는 정보 및 문의 게시판 입니다.

KCTC 소식

대덕연구단지, R&D 특구로 연내 지정
첨부파일 조회수:1663 2004-03-12
2004-03-10/중앙일보 외국인 학교·병원 세우고 연구 인력에는 병역 혜택 대덕연구단지가 연구.개발(R&D) 특구로 지정된다. 또 특구를 키우기 위해 외국인들이 이곳에 투자할 때는 각종 세제혜택을 주고 외국인을 위한 각종 편의시설도 설치한다. 과학기술부는 10일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국가균형발전위원회(위원장 성경륭) 주관으로 청와대에서 열린 국정과제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덕 R&D 특구 지정.육성방안'을 보고했다. 이에 따르면 외국인이 특구에 투자할 때는 소득세.법인세.관세.특소세.부가세 등을 감면해 주는 등 경제특구 수준의 각종 세제 혜택을 부여할 계획이다. 또 외국인이 거주하기에 불편함이 없도록 전용 주거단지를 조성하고 외국인을 위한 병원.학교 등도 설립한다. 이를 통해 외국 기업이나 이들의 연구소를 적극 유치한다는 것이다. 현재 대덕연구단지에 외국기업.연구소는 하나도 없다. 또 특구 내 연구소에 고급 인력을 유치하기 위해 병역특례 혜택과 연구인력 고용 보조금을 확대한다. '특구 전용 연구개발 사업'도 벌인다. 이와 함께 특구 안에 '기술상업화정보센터'를 세워 연구소들이 기술을 상업화하는 것을 도와주고, 기술출자제도(연구소는 보유 기술을 출자하고 기업이 돈을 대 회사를 세우는 것)를 적극 활용해 연구소가 개발한 기술을 보다 쉽게 상업화할 수 있도록 한다. 또 연구소 안에 '연구소 기업'을 세울 수 있도록 하고, 이를 위해 연구소가 받는 기술료를 설립 지원금에 포함시키는 방안도 적극 검토한다. 대덕연구단지는 1973년에 세워진 뒤 현재 247개 교육.연구기관과 벤처기업이 입주했으나 연구 성과를 제대로 상업화하지 못하고 산학연 네트워크도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成위원장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클러스터(집합단지) 구축이 시급하다는 판단 아래 대덕의 R&D 특구 지정을 추진하게 됐다"며 "대덕의 축적된 연구 역량으로 첨단제품을 생산하도록 해 미국 실리콘 밸리에 맞먹는 클러스터를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정부는 추진단을 중심으로 오는 6월까지 종합적인 특구 육성 계획을 마련한 뒤 9월께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특별법을 제정키로 했다. 대덕 R&D 특구는 이 법이 국회를 통과하면 오는 11월께 선포될 예정이다. <심재우 기자 jwshi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