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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여성과학자 세계최대 국제공동연구 사령탑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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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 조회수:1369 | 2004-05-31 | |
2004-05-30/연합뉴스 한국인 여성과학자가 미국에서 진행되는 세계 최대 국제공동 연구그룹의 최고 사령탑을 맡아 과학기술계에 화제가 되고 있다. 30일 과학기술부에 따르면 미 시카고대 물리학과 김영기(43) 교수가 미국 페르 미국립가속기연구소의 양성자-반양성자 가속기인 `테바트론'을 이용한 양성자-반양성자 충돌실험 그룹인 `CDF(Collider Detector at Fermilab)'의 공동 대표로 선출됐다. CDF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캐나다, 일본, 러시아, 독일, 영국 등 15개국 800여 명의 과학자가 참여하고 있는 세계 최대규모의 입자물리 실험이다. 한국에서는 김수봉(고려대) 김동희(경북대) 유인태(성균관대) 교수가 참여하고 있다. 한국인 과학자가 100여명 이상이 참여하는 대규모 국제공동 연구그룹의 대표로 선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교수는 내달 1일부터 CDF그룹의 최고 사령탑으로서 이 연구에 참여한 800여 명의 과학자를 지휘하게 된다. CDF의 대표는 학문업적으로나 통솔력에 있어서 연구그룹의 모든 사람들로부터 존경과 신뢰를 받아 투표로 선출되기 때문에 김 교수가 이번 공동대표에 선출된 것은 국제 과학기술계에서 그만큼 존경과 신뢰를 받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 김 교수는 그동안 CDF실험에서 소립자 질량의 근원을 밝히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으며 이 업적으로 올해 `미국물리학회(APS) 펠로'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또 지난 2000년에는 과학저널 `디스커버'지가 선정한 `21세기의 세계과학을 이 끌 20인의 과학자'중 한사람에 포함되는 등 세계적인 과학자로 인정받고 있다. 김 교수는 고려대에서 물리학을 전공하고 석사학위를 취득한 뒤 미국 로체스터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UC버클리대학의 교수를 거쳐 현재 시카고대 물리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이 CDF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페르미국립가속기연구소는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이론물리학자 고(故) 이휘소 박사가 이론부장으로 재직했던 곳으로, 이 연구소가 보유하고 있는 테바트론 가속기는 현재까지 건설된 입자가속기중 가장 에너지가 높은 양성자-반양성자 가속기다. <이정내기자 jnlee@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