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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물 탐지견 대체 `슈퍼생쥐' 개발 중
첨부파일 조회수:1462 2004-05-31
2004-05-31/연합뉴스 유전자 조작실험 중 우연히 후각이 1만배나 발달한 생쥐가 만들어져 폭발물과 마약 탐지견 대체용 '슈퍼쥐'로 개발되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 인터넷판이 30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미국 예일대의 영국인 과학자 2명이 설치류의 청각에 대한 실험도중 후각이 1만배나 발달한 슈퍼생쥐를 개발했으며 현재 미국 정부와 영국 국방부가 이 생쥐들의 대(對) 테러전 활용을 모색하고 있다. 예일대 의대 렌 카치마레크(세포.분자생리학) 교수와 동료 면역생물학자 리처드 플라벨 박사는 생쥐의 청각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Kv 1.3'이라는 유전자를 제거한 뒤 이 생쥐의 후각이 보통 생쥐보다 훨씬 좋아졌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유전자 조작 생쥐는 코에 있는 냄새 수용체로부터 정보를 받아들이는 뇌 부분인 후뢰가 크게 발달, 냄새 처리 능력이 보통 생쥐보다 2배나 커졌다. 카치마레크 교수는 "고도로 발달한 후각은 폭발물이나 마약 탐지 등에 활용할 수 있고 이 생쥐들을 탐지견 대신 활용하는 것은 좋은 생각"이라며 "생쥐가 뭔가 찾기 위해 비행기에서 돌아다니는 것을 원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적절한 환경과 통제 하에서는 매우 유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제거된 유전자가 청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아직도 모르지만 이 생쥐들이 땅콩 버터를 바른 과자를 찾는데 걸리는 시간이 보통 생쥐의 반밖에 안된다는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또 카치마레크 교수의 제자로 지금은 플로리다주립대에 있는 데브라 파둘 박사팀은 이 생쥐들을 대상으로 이상한 냄새를 맡으면 특별한 신호를 보내도록 하는 훈련을 수개월째 시키고 있다. 파둘 박사는 생쥐들에게 탐지견의 임무를 쉽게 훈련시킬 수 있다며 특히 쥐는 빨리 번식시킬 수 있고 훈련비용이 저렴하며 더 좁은 장소에서 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yung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