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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Collection for Type Cultu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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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인 없는 자생 커피나무 발견
첨부파일 조회수:1678 2004-06-25
2004-06-24/중앙일보 브라질 과학자들이 커피의 독특한 맛과 향기를 그대로 내면서도 카페인은 들어 있지 않은 희귀종 커피 나무를 발견했다. 브라질 캄파나스 대학의 파울루 마차페라 교수는 영국의 과학잡지 '뉴사이언티스트' 21일자 최신호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에티오피아가 원산지인 이 희귀종 디카페인 커피가 브라질 사웅파울루주(州) 캄피나스에서 상당량 발견됐다고 밝혔다. 마차페라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커피콩의 카페인 함량을 낮추기 위해 1989년 시작된 프로그램에 따라 재배 중인 3천여 그루의 커피 나무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 희귀종을 찾아냈다. 이 희귀종은 전세계에서 소비되는 커피의 70%를 차지하는 다년생 교목 '아라비카 커피(Coffea arabica)'속(屬)에 속하며, 이 속의 AC1, AC2, AC3 3개종이 카페인이 "거의 완전히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연구진은 말했다. 디카페인 커피는 현재 세계 커피시장의 10% 정도를 점유하고 있지만 자연상태에서 카페인이 없는 커피콩을 생산할 수 있다면 그 수요는 더 급증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아직까지 다카페인 커피는 카페인을 걸러내기 위해 커피콩을 용매에 노출시키는 인공적인 공정을 거쳐 만들어진다. 그러나 이 공정은 커피의 독특한 맛과 향기를 상당 부분 파괴하며, 에너지를 소모하는 만큼 커피 값을 올리는 요인이 된다. 브라질 연구진의 다음 과제는 카페인이 들어 있지 않은 3개 종의 유전자를 널리 재배되는 흔한 아라비아 커피종으로 이식하는 것이다. 연구진은 DNA 재조합이 아닌 조직 배양을 이용한 전통적인 교배를 통해 이 일을 해낼 수 있다고 믿고 있다. (파리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