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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혈성뇌졸중 치료제 찾았다
첨부파일 조회수:1600 2004-06-29
2004-06-28/중앙일보 최근 개발된 새로운 혈우병 치료제 노보세븐(NovoSeven)이 전체 뇌졸중 가운데 약 15%를 차지하고 있는 출혈성뇌졸중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미국의 워싱턴 포스트 인터넷판이 27일 보도했다. 노보세븐은 4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임상시험에서 출혈성뇌졸중 발생 3시간 안에 투여했을 경우 단 한 번의 주사로 뇌출혈량을 크게 줄여 환자의 사망 또는 심각한 장애 위험을 약 30% 이상 줄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워싱턴 포스트는 전했다. 뇌졸중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허혈성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면서 뇌에 대한 산소공급이 차단되어 발생하는 것으로 1995년 조직플라스미노젠활성화인자(tPA)라는 혈전용해제가 개발되어 현재 치료제로 널리 쓰이고 있다. 하지만 작은 뇌혈관이 파열되어 발생하는 출혈성뇌졸중은 지금까지 이렇다할 효과적 치료제가 없는 상태다. 출혈성뇌졸중은 흔한 편은 아니지만 사망위험이 30-50%로 비교적 높고 목숨을 건진다 해도 대부분이 심각한 장애를 겪게 된다. 노보세븐은 덴마크의 노보 노디스크 제약회사가 개발한 새로운 혈우병 치료제로 혈액응고를 일으키는 자연생성 단백질인자 Vlla를 인공합성한 것이다. 노보세븐의 임상시험을 실시한 컬럼비아 대학 메디컬 센터 신경외과전문의 스티븐 메이어 박사는 출혈성뇌졸중 환자들에게 투여단위를 3가지로 달리해 주사하고 24시간 후 양전자방사단층촬영(CAT)을 실시한 결과 투여단위에 상관 없이 환자 모두 뇌출혈량이 거의 5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이들을 3개월 동안 지켜본 결과 노보세븐이 투여되지 않은 그룹에 비해 사망이나 중장애(마비-혼수) 위험이 약 30% 낮았다. 사망 또는 중장애 발생은 노보세븐 그룹이 50%, 비교그룹이 70%였다. 다만 노보세븐 그룹은 혈액응고로 인한 심장마비 또는 뇌졸중 위험이 비교그룹에 비해 약 6% 높게 나타났다. 메이어 박사는 그러나 이러한 부작용은 혜택에 비할 바 못된다면서 "이제 출혈성뇌졸중 환자에게 쓸 수 있는 약이 마침내 나타났다"고 말했다. 메이어 박사는 임상시험 결과가 "너무도 놀라워 이 약이 세계적으로 표준적인 출혈성뇌졸중 치료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듀크 대학 메디컬 센터 뇌졸중 치료실장 래리 골드스타인 박사는 "지금까지 우리가 찾아오고 또 고대했던 것"이라고 논평했고 아이오와 대학 신경과전문의 해롤드 애덤스 박사는 "뇌졸중 치료의 새로운 돌파구"라고 평가했다. 다만 노보세븐은 1회 처방에 약 7천달러로 약값이 상당히 비싸다고 한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