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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대 공학회 선정 260명 중 한국인은 2명뿐
첨부파일 조회수:1528 2004-01-29
2004-01-29/서울=연합뉴스 세계최대 공학회 선정 260명 중 한국인은 2명뿐 중화권 35명, 일본 26명 등 경쟁국에 현격히 뒤져 최근 이공계 기피현상이 국가적 문제로 떠오르고있는 가운데 세계최대의 공학계열 학회인 IEEE(아이트리플이ㆍInstitute of Electrical and Electronics Engineers)가 탁월한 업적을 근거로 선정한 ‘IEEE 펠로’ 260명가운데 한국인은 단 2명에 불과해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경쟁국인 중화권 국가들과 일본에서는 우리나라의 10배가 훨씬 넘는 각각35명과 26명이 IEEE 펠로에 선정된 것으로 밝혀져 전자, 반도체, 정보통신 분야에서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 붕괴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9일 관련학계에 따르면 IEEE는 올초 이 단체 선임회원(Senior Member) 중 이례적으로 뛰어난 업적을 남긴 260명을 신임 펠로(Fellowㆍ석학회원)로 선출했으며 이중 한국인은 김범섭 미국 버카나 와이어리스(Berkana Wireless) 기술담당 부사장과 박용관 전 루슨트 벨 연구소 연구원 등 2명에 불과했다. 이는 일본 출신 26명과 중국, 대만, 홍콩 등 중화권 출신 35명에 비해 현격히적은 수다. 게다가 소속기관 소재지를 기준으로 따지면 올해 뽑힌 신임 IEEE 펠로 260명 중우리나라에 기반을 두고 활동하는 인물은 단 한명도 없어 우리나라 산학연(産學硏)연구활동의 국제적 위상이 지극히 미흡함을 실감케 했다. 활동지역별로는 미국이 167명의 펠로를 배출해 거의 3분의 2를 차지했으며 아시아권은 일본 26명, 중국(홍콩 포함) 8명, 대만 5명, 인도 4명 등이었다. 산하에 38개 개별분야 학회와 4개 기술평의회를 거느린 IEEE는 전세계 175개국에 38만여명의 회원을 가진 세계 최대의 공학계열 학회이며 IEEE 펠로로 뽑히는 것은 공학계와 산업계에서 커다란 영예로 간주된다. 해마다 선정되는 신임 IEEE 펠로의 수는 정회원 전체 숫자의 0.1% 이내로 제한돼 있다. 김범섭 부사장은 미국 캘리포니아대(UC) 버클리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칩스앤드 테크놀로지스, 필립스 리서치 등에 근무한 고속통신시스템용 집적회로(IC) 전문가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자전산학과에 교수로 임용됐던 그는 지난 2001년 안식년을 맞아 미국으로 도로 건너가 버카나 와이어리스를 공동창립했으며 지난해 초부터는 아예 KAIST 부교수직을 휴직하고 사업에 전념하고 있다. 박용관 이사는 미국 AT&T와 루슨트테크놀로지 벨 연구소 연구원과 수동광소자전문기업 나노옵토 수석엔지니어를 역임한 광파이버(optical fiber) 분야 전문가다. 그는 지난해 말 광주 광산업단지에 설립된 정보통신기기 개발업체 오이솔루션에해외 마케팅 및 세일즈 담당이사로 영입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