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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 1㎝ 자이언트 빗방울 관찰
첨부파일 조회수:1356 2004-07-20
2004-07-19/연합뉴스 과학자들이 지금까지 지구상에서 관측된 사상 최대 크기인 지름 1㎝의 큰 빗방울을 발견했다. 구름을 연구하는 대기 전문가인 미국 워싱턴 대학의 피터 홉스 교수와 동료인 아서 랭노는 브라질과 태평양 중심부 산호초섬인 마셜제도에서 이 괴물 같은 빗방울을 발견했다고 BBC 인터넷판이 19일 보도했다. 두 사람은 지구물리학연구지(Geophysical Research Letters)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보통 빗방울보다 10배 가량 큰 지름 8.8㎜-1㎝의 거대한 빗방울들을 관측했다고 밝혔다. 보통 빗방울의 지름은 약 1-2㎜이다. 홉스 교수는 "지난 30년간 하늘에서 관찰한 것 중 가장 큰 빗방울이었다"며 이들 중 일부는 땅에 떨어졌을 것으로 추정했다. 지금까지 사상 최대 빗방울은 지난 1986년 하와이에서 관측된 지름 8㎜짜리였다. 이 거대한 빗방울의 모습은 브라질 아마존강 유역의 산불과 마셜제도 상공의 깨끗한 해양대기에 의해 형성된 적운(積雲)을 가로지르는 탐사선의 레이저 장비로 포 착됐다. 연구진은 아마도 대규모 산불이 브라질에서 관측된 빗방울의 형성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브라질 빗방울의 경우 작은 물방울이 농축돼 커다란 구름이 되는 과정에서 형성됐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그러나 마셜제도에서 관찰된 빗방울의 경우는 다르다. 이 빗방울은 다량의 물을 함유한 구름 속에서 작은 물방울들이 서로 충돌하면서 크기가 급성장한 것이라는 게 연구진의 생각이다. <문병훈 bh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