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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뢰탐지 식물 개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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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 지뢰탐지식물.jpg(10988Bytes) | 조회수:1634 | 2004-02-02 |
2004-02-01/조선일보 <지뢰가스 NO₂에 반응…빨갛게 변해> 지뢰에 닿으면 잎 색깔이 바뀌는 식물이 개발돼 폭발물에서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을 전망이다. 휴전선 부근에 미확인 지뢰가 많이 깔려 있는 우리나라에도 아주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덴마크의 생명과학업체 아레사는 냉이의 일종인 식물(Thale cress)의 유전자를 변형시켜, 지뢰에서 새어나오는 이산화질소(NO2)에 닿으면 잎의 색깔이 녹색에서 붉은색으로 바뀌는 식물을 만들어냈다고 BBC가 최근 보도했다. 이산화질소는 지뢰 등 대부분의 폭발성 물질이 갖고 있는 질소 계열 산화물에서 배출되는 가스. 연구팀은 가을이 되면 식물이 단풍이 드는 원리를 이 식물에 적용했다. 보통 식물은 붉은색을 만드는 유전자(안토시아닌·anthocyanin)의 스위치를 가을에만 켜, 잎을 붉은색으로 바꾼다. 하지만 연구팀은 다른 유전자를 삽입, 이 유전자가 이산화질소에 반응하도록 조작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의 마이어 박사는 “현재 한 사람이 2㎡ 면적의 땅에서 지뢰를 제거하고 청소하는 데 하루가 걸린다”며 “세계적으로 지뢰를 제거하는 것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새 지뢰가 깔리고 있는 현실에서 이번 식물 개발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 식물의 색이 변하는 이산화질소의 정확한 양에 대해 추가로 연구를 벌이고 있으며 이 식물을 쉽게 심을 수 있도록 씨를 뿌려주는 분사총도 개발 중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끝나는 대로 카드뮴, 니켈 등 토양을 오염시키는 중금속에 민감하게 색을 바꾸는 식물도 개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백승재기자 whitesj@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