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TC에서 제공하는 정보 및 문의 게시판 입니다.
진화론 교육에 새로운 도전 | |||
---|---|---|---|
첨부파일 | 조회수:1414 | 2004-12-08 | |
2004-12-08/연합뉴스 미국 교육계에서 진화론의 대안으로 이른바 `지적 설계론(intelligent design)'을 가르치자는 주장이 부상하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진화론에 대한 오랜 논의에 새로운 도전'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지난 1987년 미국 대법원이 학교 교실에서 창조론을 과학으로 가르치는 것은 위헌이라고 판결한 이후에도 진화론에 대한 도전이 계속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언론 및 표현의 자유를 추구하는 비당파 단체인 `프리덤 포럼(Freedom Forum)'의 법률학자인 찰스 헤인스는 진화론에 대한 가장 강력한 도전은 `지적 설계론'의 주창자들로부터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지적 설계론이란 모든 생명이 자연도태처럼 지능의 개입이 없는 원인으로 발달한 것이 아니며, 적어도 자연세계의 일부 특징들은 `지적인 원인'으로 만들어졌다고 주장하는 가설이다. 이 같은 접근법의 주창자들은 그 지적인 원인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언급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이것이 진화론-창조론 논쟁에 `하느님(God)'을 개입시키는 우회적인 방법이며, 생명의 발달과 다양성은 하느님이 한 일이라고 주장하는 창조과학의 한 형태라고 믿고 있다고 이 신문은 말했다. 헤인스는 "지적 설계론은 교과과정에 침투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경쟁자"라면서 "지적 설계론 주창자들은 최소한 그 토론의 틀을 다시 구성하고 있고 우리가 (진화론의) 대안을 가르쳐야 한다고 말하며 공공교육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말했다. 조지아주 찰스 카운티 교육위원회의 부위원장인 마거릿 영은 위원회가 지적 설계론을 교과과정에 추가해야 한다면서 "과학은 정체되지 않는다. 우리가 필요한 것은 그 토론에 (지적 설계론을 가르치자는 주장을) 포함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여론조사 기관 갤럽이 전국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35%가 진화론이 증거에 의해 잘 지지되고 있다고 믿는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또 다른 35%는 그렇지 않다고 대답했으며 29%는 대답할 정도로 충분히 진화론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미국의 약 40개주가 올해 주(州)나 그 하위 지방자치 단위에서 진화론 교육에 대한 일종의 도전을 다루고 있다고 캘리포니아 소재 전국과학교육센터의 글렌 브랜치 부소장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전국과학교육센터는 공립학교에서의 진화론 교육을 옹호하는 비영리 단체이다. 헤인스는 "과학 교실이 전장이 됐다"면서 "우리가 이 토론으로 마비됐기 때문에 과학교육에 무엇이 좋은 지가 아니라 무엇이 법정에서 이길지에 근거하거나 또는 정치적이거나 종교적인 고려에 의해 결정이 내려진다 "고 말했다. <김대영 특파원 kdy@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