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b_bg

Korean Collection for Type Cultures

KCTC에서 제공하는 정보 및 문의 게시판 입니다.

KCTC 소식

2008년께 `먹는 항암제' 나온다
첨부파일 조회수:1757 2004-02-04
2004-02-03/연합뉴스 오는 2008년께 `먹는 항암제'가 상용화될 전망이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의과학연구센터 정혜선 박사팀은 대화제약과 공동으로 항암제를 간편하게 먹을 수 있게 만드는 `점막 흡착성 약물전달 기술'을 개발하고 이 기술을 이용해 `먹는 항암제'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연구팀은 점막 흡착성 약물전달 기술을 이용해 난용성 항암제인 `파클리탁셀'을 장(腸)의 점막세포에 달라붙게 만들어 약물이 장에서 흡수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먹는 항암제'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정 박사팀이 지난 99년부터 산업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5년동안의 연구끝에 이뤄낸 것이다. 정 박사팀은 이번에 개발된 먹는 항암제가 지난 3년동안 서울대, 중앙대, 카톨릭의대, 한국화학연구원 등 다수의 국내 연구진이 동물을 대상으로 실시한 약효.독성 검증에서 독성이 거의 없고 방광암, 폐암, 전이암을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파클리탁셀 항암제는 장에서 물과 합쳐지면서 침전이 생겨 흡수되지 않기 때문에 주사를 통해 환자에게 투여됐다. 먹는 항암제가 실용화되면 암 환자들은 항암제 주사를 맞기 위해 며칠씩 병원에 입원할 필요없이 가정에서 간편하게 하루 1∼3회 정도 항암제를 복용할 수 있게 된다. KIST와 대화제약은 이번에 개발된 먹는 항암제를 상용화하기 위해 올 연말까지 해외에서 전(前)임상 동물실험을 마치고 내년부터 국내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본격적인 임상실험에 들어갈 예정이다. 정 박사는 "임상실험에 2∼3년 정도가 소요되기 때문에 오는 2008년께 먹는 항 암제가 상용화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먹는 항암제에 사용된 항암물질인 파클리탁셀은 미국 브리스톨 마이어스큅이라 는 회사에 의해 `탁솔'이라는 항암제로 처음 출시된 이후 폐암, 유방암, 난소암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쓰이고 있다. 파클리탁셀의 세계시장 규모는 모두 3조8천억원, 국내시장 규모는 300억원에 이 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정내기자 jnlee@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