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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산업 주요 계획과 과제 인프라 구축 총력…고급 인력 관건
첨부파일 조회수:1382 2005-06-07
산업화에서 뒤떨어진 전남지역이 미래산업인 생물산업이라고 다른 시^도에 비해 앞서갈리 만무하다. 수도권은 지리적 이점과 인적자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가며 생물산업을 육성하고 있으나 전남은 그렇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생물산업체가 170여개가 된다고 하지만 제대로 된 것은 한 군데도 없다. 단순한 식품가공업체를 생물산업체라고 분류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전남도는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싸움'이라 해도 맞서보겠다는 의지다. 미래 전남을 풍요로운 지역으로 가꾸기 위해서는 생물산업을 포기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정부에 `생떼'를 써서라도 예산을 가져와 생물산업 인프라를 구축하고 연구개발사업을 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생물산업 인프라 구축을 위해 `식음료 산학협력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비 200억원, 지방비 90억원, 민자 110억원 등 총 400억원의 예산을 들여 목포시 일원에 3만평 규모로 조성한다. 전남의 풍부한 농산자원을 기능성 식음료로 개발^가공해 부가가치를 높이겠다는 의도다. 주요 시설은 식품개발 연구센터, 부산물 자원화 센터, 식품생산단지 등이다.  또 나주시에는 총 사업비 480억원을 들여 `천연염료^염색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염색산업은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서 불고 있는 염색 열풍에 따라 발전 가능성이 큰 산업으로 평가되고 있다. 전남도는 일본 등 선진국 사례를 연구, 다양한 천연염료를 개발해 향후 농가소득 원천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장성군에는 5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나노생물소재실용화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나노기술과 생물기술의 퓨전을 통한 생물자원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추진 중인 이 사업은 미래 산업으로 특히 각광을 받고 있다. 장성군은 직접 국내 유수 기업체를 방문해 장성에 공장을 세우는 등 나노생물산업에 투자해줄 것을 요청,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도는 이와 함께 대전시 유성에 위치하고 있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분원을 화순군 화순읍 생물산업연구센터 인근으로 유치하기위해 노력중이다. 도는 식품^농업^의약 등 생물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연구개발이 필수적이므로 국책연구기관 유치에 나섰다고 밝혔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분원은 연구센터 3개, 연구부 3개 등에서 294명의 연구인력이 근무중인 대규모 생물산업 연구기관이다.  도는 또 정부가 추진하는 연구개발사업에 적극 참여해 정보를 공유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우리 지역 생물산업 관련 교수와 업체가 정부가 하고 있는 전략산업기획단 연구사업에 참여, 연구결과를 적극 활용한다는 것. 이를 위해 과학기술부 산업자원부 보건복지부와 협의 중이다.  이밖에 생물산업 업무를 종합적으로 관장할 수 있도록 전남도는 생물산업 조정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정무부지사를 윈원장으로 과학산업과 보건위생과 어업생산과 등이 참여해 한방^의약^해양 생물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다.  이같은 인프라만 구축되면 전남 생물산업은 발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셈이다. 문제는 인력이다. 생물산업에 관한 모든 연구개발은 인력이 하는 것이고, 유명 생물산업체를 유치하기위해서도 일할 수 있는 인력이 필요하다.  최근 전남도가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다국적 제약업체도 전남지역의 인력에 대해 의문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어 등 외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할 수 있는 인력이 몇명이나 되느냐, 제약업체에서 근무할 수 있는 전문가는 얼마나 되느냐는 등의 문의를 해오지만 자신있는 답변은 할 수가 없다.  전남도는 전남대 광주과학기술원 등과 협의해 생물산업에 종사할 수 있는 충분한 인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중이다. 전남일보 2005.06.06 강세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