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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교수 '제1호 최고과학자' 선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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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 조회수:1334 | 2005-06-27 | |
2005년 6월 26일 (일) 사이언스 타임즈 국내 과학기술계 최고 영예의 '최고과학자'에 황우석 서울대 석좌교수가 선정됐다. 과학기술부(부총리 겸 장관 오명)는 24일 서울 반포동 팔래스호텔에서 최고과학자위원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황 교수를 '제1호 최고과학자'에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국의 노벨상이라 부를 수 있는 '최고과학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성과를 거둔 과학자를 국가가 집중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제도. 올해부터 매년 1-2명을 선정해 총 10명 이내의 과학자를 정부가 특별 지원하게 된다. 선정된 최고과학자는 1인당 연간 30억원 내외의 연구비를 최대 5년 동안 지원받게 되며 이와 동시에 최고과학자별로 후원회가 결성돼 경제·사회적인 보상도 받을 수 있게 된다. 황 교수의 경우 현재 과학기술 진흥기금에서 20억원의 연구비를 받고 있어 올해에는 추가로 10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첫 최고과학자의 영예를 차지된 황 교수는 난치병 환자의 체세포를 이용해 다수의 배아줄기세포를 추출하고, 자신의 난자가 아닌 다른 난자를 활용해도 면역거부반응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해 21세기 바이오 혁명을 여는 기술을 마련한 업적이 높게 평가됐다. 특히 줄기세포 추출효율을 종전보다 15배 향상시켜 치료용 줄기세포의 다량생산 기반을 제공함으로써 줄기세포 실용화 계기를 마련했고, 난치병으로 매일 고통을 겪는 전 세계 환자들에게 희망을 안겨준 점도 높게 평가됐다. 최고과학자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임관 삼성종합기술원 회장은 "최고과학자에 황우석 교수가 선정된 것을 계기로 세계의 미래를 한국이 만들어갈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최고과학자의 심사는 과학기술관련단체에서 추천한 20명의 최고과학자 후보자를 대상으로 31명의 각 분야 전문가가 참여한 전문분야 심사를 거쳐 15명을 최고과학자 풀(Pool)로 확정했다. 이후 15명의 과학자를 대상으로 연구업적과 향후 연구가능성을 평가해 5명의 최고과학자 최종 후보자를 최고과학자위원회에 추천하는 절차를 거쳤다. 각 분야에서 추천된 최고과학자 최종 후보는 생명분야의 황우석 서울대 교수와 신희섭 KIST 책임연구원, 수리분야의 김진의 서울대 교수와 노태원 서울대 교수, 화학·화공분야의 김기문 포스텍 교수였다. 최고과학자위원회는 이들 5명을 대상으로 각 전문분야 심사위원장으로부터 심사의견을 청취한 뒤 토론을 거친 다음 비밀투표를 통해 최고과학자를 선정했다. 심사위원들은 만장일치로 황 교수를 선택했다. 현재 일본을 방문중인 황 교수는 선정 소식을 전해 듣고 "모든 연구성과는 공동 연구진 덕분이다"고 수상 소감을 겸손히 밝혔다. 과기부 관계자는 "앞으로 선정된 최고과학자가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적의 연구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