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TC에서 제공하는 정보 및 문의 게시판 입니다.
재미 한인과학자 'RNA' 암 치료법 개발 | |||
---|---|---|---|
첨부파일 | 조회수:2168 | 2005-09-12 | |
2005년 9월 12일(월) [사이언스엠디 뉴스] 재미 한인과학자가 `RNA'(리보핵산)를 이용해 암과 유전질환 등을 치료할 수 있는 획기적 기술을 개발했다. 7일 미국 베크만연구소 김동호 박사는 3년간의 연구 끝에 암과 유전질환 치료에 사용될 수 있는 `간섭RNA'(siRNA.Small interfering RNA) 기술을 개발, 특허를 출원하고 상업화에 성공했다고 현지언론을 통해 밝혔다. 이 기술은 특정 유전자의 단백질 합성을 막는 역할을 하는 siRNA를 만들어 몸 속에 주입하면 암이나 유전질환, 에이즈(AIDS) 등도 치료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이용한 것이다. 즉 siRNA가 모든 유전자의 단백질 발현을 억제하지 않고 특정 유전자의 발현만 억제하기 때문에 유전병, 암, 바이러스질환 등을 일으키는 단백질을 억제하는데 선택적으로 이용될 수 있다는 게 김 박사의 설명이다. 그동안 21개 뉴클레오티드(RNA를 구성하는 단위)로 만들어진 siRNA가 시장에 나왔지만 효율성이 낮고 몸 속에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단점 때문에 상업화에 적용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 김 박사가 개발한 siRNA는 27개 뉴클레오티드로 새롭게 만들어져 특정 단백질의 발현을 억제하는 효율성이 최대 100배까지 높아진 데다 몸 속 전달의 문제점도 개선함으로써 각각의 약으로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 박사팀은 이 기술의 상용화를 위해 최근 항암제와 항바이러스 치료제를 개발하는 회사 `셀로넥스 파마슈티컬'을 미국에 별도로 설립했다. 김 박사는 "siRNA 시장은 올해 연간 1억달러에서 2009년에는 약 10억달러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면서 "암에 걸린 쥐에게 SiRNA와 `리포좀'을 함께 주사하자 암세포가 크게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2월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Nature Biotechnology) 표지논문으로 발표됐으며 이 분야 권위지인 `핵산연구(Nucleic Acid Research)' 인터넷판 8월호에도 실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