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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BT는 질병치료·식량·에너지 핵심/오희목 생명공학硏 생물자원센터장
첨부파일 (nullBytes) 조회수:1972 2008-07-18

국가 BT 발전의 원동력, 생물자원 확보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생물자원센터 센터장 오희목

국제 원유가가 연일 최고치를 갱신하며 배럴당 150달러를 눈앞에 두고 있으며 각종 원자재 가격도 치솟고 있다. 이에 최근 선진 각국은 석유를 비롯한 광물자원(석탄·철광석 등) 등 산업의 핵심소재를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자원 전쟁을 벌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또 하나의 전쟁이 펼쳐지고 있는 분야가 있다. 바로 생물자원 분야다.

지난 92년 유엔환경개발회의에서 생물다양성협약이 체결되면서 각국의 생물자원에 대한 주권 및 배타적 권리가 인정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때문에 선진국들은 생물자원을 확보하고 그로부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많은 인력과 연구비를 투자하고 있다.

반면 생물자원 빈국인 우리나라는 여전히 많은 품종 사용료(로열티)를 지불하고 있는것이 현실이다. 대표적 예로 우리나라는 5월 8일 어버이날에 대량으로 소비되는 카네이션에 대해 매년 5억원 이상, 장미나 국화에 대해 매년 100억원 정도를 외국에 지급하고 있다.

생명공학기술(BT)은 질병 치료, 식량 증산, 에너지 생산, 환경문제 해결 등의 인류가 당면한 난제를 해결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다.

우리가 집을 짓는데 있어서 벽돌이 기본요소인 것처럼 생명공학 연구개발 및 산업화에 있어서는 생물자원이 핵심요소다. 또 전문가들은 21세기 바이오 경제시대를 맞아 BT를 중심으로 나노기술(NT), 정보기술(IT) 등과의 다양한 융·복합 기술이 출현하며 우리의 미래를 윤택하게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때문에 생명공학기술 발전의 원동력인 생물자원의 양적, 질적 확보는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우리나라도 지난해 12월 건국 이래 최초로 각계 전문가의 폭넓은 의견을 수렴해 ‘국가 생명자원 확보, 관리 및 활용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 BT 강국 진입을 위한 토대를 마련한 것이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발견된 미생물, 특히 신종 세균의 확보에선 이미 선진국 대열에 있다. 지난해 각국의 생물자원센터에 기탁된 신종 미생물의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147종을 수탁, 독일의 268종에 이어 세계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앞으로 이와 같은 고품질의 미생물자원 확보가 다른 종류의 미생물과 생물군에도 폭넓게 확산돼 우리의 생물자원 주권이 강화돼야 한다는 생각이다.

급변하는 지구환경에서 멸종위기에 처한 지구 생물자원을 보전하는 것은 인류의 생존과 풍요로운 생활을 위해서도 필수적이기도 하다.

이와 같이 중요한 생물자원의 국제경쟁력을 확보하며 21세기 경제성장의 새로운 원천인 바이오 경제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선 각 연구기관들이 BT 생물자원의 인프라를 강화하고 활용을 촉진할 수 있도록 국가의 지속적인 지원이 더욱 중요함을 강조하고 싶다.

자료출처 : <파이낸셜뉴스> http://www.fnnews.com/view?ra=Sent0901m_View&corp=fnnews&arcid=0921365532&cDateYear=2008&cDateMonth=07&cDateDay=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