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하 생명硏) 연구진이 동물실험을 통해 식용 가능 천연물 소재인 검정콩잎추출물이 체중 감소뿐만 아니라 혈중 포도당, 당화혈색소(당뇨 관련 인자), 인슐린, 중성지방을 낮추고, 인슐린 저항성 개선에 효과가 있음을 밝혀냈다. 또한, 검정콩잎추출물은 혈장에 존재하는 지방산 조절 호르몬(아디포넥틴; 지방산, 포도당, 탄수화물 대사에 크게 관여)을 정상수준으로 유지해 주는데 기여하였으며, 간의 에너지 항상성 유지와 관련된 단백질 효소(AMPK)의 활성을 높여줌으로써, 고지방 섭취로 유발되는 고혈당과 지방간을 억제하였다. 즉, 검정콩잎으로부터 비만을 예방하고, 고혈당 및 지방간을 개선할 수 있는 식?의약 소재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생명연 산업바이오소재연구센터 정태숙 박사가 주도하고 ㈜인섹트바이오텍이 참여한 이번 연구는 농림축산식품부 고부가가치식품기술개발사업 및 생명연 주요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되었고, 연구결과는 식품과학 및 기술 분야 국제학술지인 농업식품화학저널(Journal of Agricultural and Food Chemistry, 2018년 12월 13일자)에 게재되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동물실험을 통해 고지방식 섭취로 비만과 고혈당이 유도된 비만생쥐에 검정콩잎추출물을 실험동물의 사료와 함께 투여한 결과, 체내 지방산 조절 호르몬(아디포넥틴)의 발현이 증가하여 백색지방조직에서의 인슐린 민감성이 증가되었다. 또한 간조직내 지방산 조절 호르몬(아디포넥틴)의 신호전달을 향상시키고, 지질(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 축적을 억제하여, 인슐린 민감성을 향상시킴과 동시에 지방간을 개선하였다는 사실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