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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치료백신, 임상시험 결과 획기적
첨부파일 조회수:1557 2004-02-21
2004-02-20/중앙일보 새로 개발된 폐암 치료백신(GVAX)이 가장 흔한 형태의 폐암인 비소세포폐암(non-small cell lung cancer) 말기 환자에게 획기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임상시험 결과 밝혀졌다. 이 백신을 개발한 미국 베일러 대학 메디컬 센터는 비소세포폐암 초기 환자 10명과 말기 환자 33명 등 4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시험에서 화학요법이 전혀 듣지 않던 2명을 포함한 말기환자 3명은 암세포가 사라져 3년이 지난 현재까지 재발하지 않고 있으며 나머지 말기 환자들은 5개월-2년 이상 암세포가 더이상 번지지 않고 안정이 유지되었다고 발표했다. 다만 초기 환자들에게는 이 백신이 그다지 큰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임상시험을 지휘한 베일러 대학 메디컬 센터 종양전문의 존 네뮤네이티스 박사가 '국립암연구소(NCI) 저널' 최신호에 발표한 임상시험 보고서에서 밝혔다. 3년 이상 계속된 임상시험에서 비록 적은 숫자지만 일부 환자에게서 암세포가 완전히 사라지고 이러한 상태가 지속된 것은 놀라운 결과이며 임상시험 과정에서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네뮤네이티스 박사는 말했다. 흡연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진 비소세포폐암은 화학요법이 거의 듣지 않는 등 치료가 어려워 환자의 생존기간은 8-9개월이 고작이다. GVAX는 면역체계를 자극해 암세포를 공격하게 하는 치료백신의 일종으로 암세포를 완전히 소멸시키거나 장기간 억제하는 효과를 나타내기는 이것이 처음이다. 네뮤테이티스 박사는 이 백신이 환자 자신의 암세포에다 CM-CSF라는 유전자를 주입한 것으로 이 유전자는 암세포 표면에 변화를 유발해 면역세포들이 이 변화를 표지 삼아 암세포에 대한 공격을 개시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각 환자의 팔과 다리에 이렇게 만든 백신을 2주일에 한 번씩 3개월 동안 주입하고 이후 3년을 지켜보았다. 이에 대해 알링턴 암센터의 종양전문의 안와르 쿠르시드 박사는 암 치료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준 것이라고 논평하고 비록 완치된 환자는 몇 명 안 되지만 이 백신을 개선하면 완치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험단계에 있는 이 백신이 실용화돼 시장에 나오려면 여러 해가 걸리겠지만 연구팀은 3년 안에 식품의약국(FDA)에 승인을 신청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임상시험은 이 백신의 생산을 맡고자 하는 셀지네시스(CellGenesis) 사가 경비를 지원했다. 미국에서는 비소세포폐암으로 매년 15만명 이상이 사망하고 있다. (댈러스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