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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단순화해 저장하는 뇌세포 발견
첨부파일 조회수:1411 2004-03-04
2004-03-03/조선일보 인간의 뇌는 어떻게 방대한 정보를 기억하고, 필요할 때 꺼내 쓸 수 있을까. 복잡하고 방대한 정보를 필수적인 요소만으로 아주 단순화시켜 저장하기 때문이다. 미 웨이크포레스트대 연구팀은 최근 원숭이 실험을 통해, 받아들인 정보를 필수적인 요소만으로 단순화시켜 뇌의 작업량을 줄이는 기능을 하는 뇌세포를 발견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 과학원회지에 발표됐다. 연구팀은 원숭이에게 컴퓨터상의 그림을 보여주고, 20~30초 후 2~6장의 영상을 다시 보여준 뒤 원래 그림을 찾으면 오렌지 주스를 주는 실험을 반복했다. 실험 결과 연구진은 사람·꽃 등 같은 속성을 지녔지만 서로 다른 그림에 대해, 특정 뇌세포가 활성화되는 것을 발견했다. 예를 들면 원숭이의 특정 뇌세포는 튤립에 반응하는 한편, 데이지에도 반응했다. 이는 원숭이가 그림의 세부적인 정보를 모두 기억하는 대신, ‘꽃’에 해당하는 필수적인 특징만 기억하고 있음을 뜻하는 것이다. 연구팀의 로버트 햄슨 박사는 “모임에서 당신이 사람들을 기억할 때 모든 모습을 기억하지 않고 헤어스타일이나 키, 나이 등 필수적인 정보만 기억하는 것과 같다”며 “해마에서 어떻게 이 작업이 이뤄지는지를 규명하면, 뇌의 기능 규명과 기억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승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