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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조작 `종양 쥐' 특허권 논쟁
첨부파일 조회수:1425 2004-07-06
2004-07-06/연합뉴스 미국 하버드대가 유전자를 조작해 암에 걸리기 쉽게 만든 형질전환 쥐의 특허권을 두고 유럽의 환경.동물 보호 단체들이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 독일 뮌헨 소재 유럽특허청(EPO)은 5일 독일 동물실험반대자연합 등 오스트리아 와 영국, 독일, 스위스 등의 6개 단체가 하버드대의 '종양 쥐' 특허에 대해 제기한 이의신청의 구두심리를 시작했다. 하버드대의 '종양 쥐'는 사상 최초로 특허를 받은 형질전환 동물로 이 기술을 이용하면 종양이 쉽게 생기는 쥐를 만들 수 있으며 이 쥐는 어떤 물질에 발암물질이 들어 있는지를 시험하는데 사용될 수 있다. 이의를 제기한 6개 단체는 이 특허가 '공공 질서와 윤리'에 어긋나며 특허법이 요구하는 사항을 일부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이번 이의신청에는 참여하지 않았으나 이날 뮌헨 EPO 본부에서 이의신청에 대한 첫 구두심리가 진행되는 가운데 종양 쥐 특허 인정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그린피스의 유전자 전문가 크리스토프 센은 성명서에서 "대중들을 교묘하게 속 이고 기업의 이익을 위해 법률이 악용됐다"며 "실제로 종양 쥐는 유전자 업계가 생명체에 대해 특허를 얻을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고 말했다. EPO는 유럽 28개국이 서명한 유럽특허협약(EPC)에 따른 유럽 특허제도를 운영하 는 기관으로 오는 9일 마지막 구두심리 후 종양 쥐 특허 이의신청에 대한 최종 판결을 내릴 예정이다.